최필재 비아생명공학 대표 "생체보석, 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움"

전민준 기자 2023. 11. 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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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무한 확장 나선 보람그룹③] 유가족들의 다양한 니즈 충족시키는 사업 지속 발굴

[편집자주]상조업계 2위 보람그룹이 토탈 라이프 케어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무한확장을 시작했다. 상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웨딩, 여행, 어학연수 등 전환서비스에 공들이는 한편 생체보석, 그린바이오 등을 축으로 신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입자들 생애주기 전반을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보람그룹 측 복안이다. 1991년 보람상조개발을 모태로 상조업을 시작한 보람그룹. 보람그룹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살펴본다.

최필재 비아생명공학 대표가 생체보석 사업을 B2B까지 확대하는 등 본격화에 나섰다./사진=보람그룹

◆기사 게재 순서
①보람그룹, 알짜 신사업계열사 업고 '상조공룡' 노린다
②"상조업체가 생체보석을?"… 금맥 캐는 보람그룹
③최필재 비아생명공학 대표 "생체보석, 고인과 영원히 함께하는 아름다움의 상징"

생체보석으로 상조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있다. 올해 3월 보람그룹의 생체보석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의 수장을 맡은 최필재 대표(사진·60)다.

"고인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요즘 주 2회 생산 현장을 찾는다. 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해 주 5회 이상 영업현장을 찾는 것도 그의 일이다.

"올해 8월 출시한 생체보석 비아젬을 소개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장례식장과 납골당, 산부인과, 사찰, 교회 등을 거의 매일 방문하고 있어요. 조만간 일부 사찰에는 생체보석을 끼워서 만든 위패를 납품하기로 하는 등 초기 반응이 좋아서 힘이 납니다."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비아생명공학 본사에서 만난 최 대표는 "다소 늦은 나이에 대표직을 수행한 만큼 책임감이 크다"며 "기존에 계획한 틀에서 사업 방향성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 부문 영업통, 생체보석 사업에 몸 담은 이유



비아생명공학은 2007년 설립된 생체보석 생산·판매 업체다. 설립 당시 10여명의 연구원 등으로 시작한 비아생명공학은 12년만인 2020년 생체보석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3년 후인 2023년 비아생명공학은 생체보석 브랜드인 비아젬을 출시, B2B(기업·기업간거래),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형태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생체보석은 사람이나 동물의 머리카락, 분골, 탯줄, 손발톱 등에서 생체 원소를 추출해 보석 파우더와 합성한 인공 보석이다. 최 대표는 "생체보석은 일반 보석처럼 반지, 목걸이, 팔찌, 기념패 등 원하는 용도에 맞게 세공할 수 있다"며 "매장이나 화장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할 수 있어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의 시작과 끝, 그 존재함과 인연을 간직해 소중한 이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념으로 생체보석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비아생명공학 수장이 되기 전까지 주로 건설사에서 근무하며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른바 '영업통'이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영업·마케팅 부문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최 대표가 생체보석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비아생명공학의 CEO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친환경과 혁신기술, 고객만족 등 세 가지를 비아생명공학의 전략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자원을 파괴하지 않는 형태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 특허를 통한 신기술과 설비를 구축해 제품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 고객이 원하는 것을 반영해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 등 세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상품 기획, 생산, 유통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생체보석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본다. 최 대표는 "추모를 비롯해 결혼을 앞둔 커플이나 임산부, 반려인 등을 위한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생체 보석을 통해 생명의 탄생, 삶 그리고 죽음까지 간직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체 보석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지만 그룹 대표 계열사인 보람상조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생체 보석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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