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인도적 문제 위해 일시 교전 중지 모색…휴전은 지지 안해"

NSC전략소통조정관 "일시·국지적 방식으로 교전 중지"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2023.1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해 일반적인 휴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가자지구내 인도주의적 문제 대응을 위해 일시 중지를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양측에 의해 (교전을) 일시 중지하는 것을 옹호한다"며 "(이는) 미국인들을 (가자지구) 밖으로 나오게 하고 (가자지구에) 원조를 할 수 있도록 일시적이고 국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그것이 일반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인도주의적 (교전) 일시 중지는 협상을 거쳐야 하며, 일시적이고 국지적인 방식으로 그것을 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사람들이 (가자지구)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일시적인 (교전) 중지에 대한 전체 아이디어를 피한다면 많은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시 중지는 하마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가자지구에) 원조를 주고, 우리 국민들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하는 국지적인 일시 중지는 가자지구 주민들과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인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시 중지가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하는 것을 막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휴전 문제와 관련해 "일반적 휴전은 전선 및 전장 내에서 모든 전투와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현시점에서 일반적인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밝힌 대로 일반적 휴전은 하마스에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커비 조정관은 가자지구 난민 캠프가 이스라엘의 적법한 공격 목표였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이스라엘에 할 질문"이라면서 "저는 적법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여전히 가자지구 공격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엔 "이스라엘이 작전에서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이스라엘 작전이 민간인 피해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민간인 희생과 부수적 피해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스라엘 카운터파트들과 협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