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 작가 "연극 '키리에', 탈존의 구원 보여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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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 아홉 번째 작품으로 연극 '키리에'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오는 30일 개막한다.
연극 제목 '키리에'는 톨릭이나 성공회 미사곡을 말하며 자비를 뜻하는 단어이자 종교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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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 아홉 번째 작품으로 연극 '키리에'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오는 30일 개막한다.
올 초 낭독공연에 참여한 배우 최희진, 유은숙, 윤미경, 조어진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고 백성철이 새롭게 합류한다. 전인철 극단 돌파구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연극 제목 '키리에'는 톨릭이나 성공회 미사곡을 말하며 자비를 뜻하는 단어이자 종교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천재 건축가의 영혼이 깃든 집에 사람들이 모여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일의 검은 숲 근처에 있는 집에 엠마라는 60대 한인 무용수가 근육이 굳어가는 전직 무용수 남편과 함께 들어가게 된다. 엠마는 이 집을 스스로 죽으러 가는 사람들이 결단의 순간까지 머물 수 있는 여관으로 만들고, 이곳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든다.
세상으로부터 내몰린 이들이 타인을 통해 기적적으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살아갈 희망을 얻는 내용이다.
극본을 쓴 장영 작가는 "'키리에'는 기존의 삶으로부터 추방되고 내몰린 자들의 이야기"라며 "죽음을 위해 찾아간 타국, 기존의 언어와 경계 바깥으로 내몰려 한없이 약해진 에고(ego)들에게 찾아오는 탈존의 구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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