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2% 급등, 200일 이평선 돌파…파월 효과 이틀째 지속[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3. 11. 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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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2% 가까이 급등하며 상승장을 이어갔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 효과가 이틀째 지속됐고 기업들의 실적도 강세를 보이며 상승장에 힘을 보탰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추가 금리인상의 문을 열어 두면서도 최근 국채수익률(금리) 급등이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인정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금리 동결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냈다는 암시로 여겨지며 장기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해 주가를 지지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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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2% 가까이 급등하며 상승장을 이어갔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 효과가 이틀째 지속됐고 기업들의 실적도 강세를 보이며 상승장에 힘을 보탰다.

◇"금리인상 끝났다" 환호 랠리…실적 호조 한몫

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564.5포인트(1.7%) 상승한 3만3839.0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9.92포인트(1.89%) 오른 4317.78,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72포인트(1.78%) 급등해 1만3294.19로 거래를 마쳤다.

간판지수 S&P 500은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또 S&P500 지수는 10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며 7월 28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나타냈다. 소형주 러셀 2000 지수는 2.7% 뛰며 6월 6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날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인 5.25~5.5%로 유지했는데 2회 연속 동결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추가 금리인상의 문을 열어 두면서도 최근 국채수익률(금리) 급등이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인정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금리 동결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냈다는 암시로 여겨지며 장기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해 주가를 지지해줬다.

아메리카프라이즈파이낸셜의 저스틴 버긴 주식리서치 부사장은 로이터에 "어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모두가 듣고 싶어 했던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을 양호한 점도 주가를 지지한다고 버긴 부사장은 언급했다. 그는 이번 분기 가이던스(전망)가 이전 예상을 하회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긴 부사장은 "4분기 버스에서 바퀴가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꽤 좋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최신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수익 성장률을 이번 어닝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10월 1일의 11%로 전망했는데 이제 그 전망치는 7.2%로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0.9%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14.9%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톤버그투자관리의 에밀리 레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월 증시 폭락 이후 "약간의 안도랠리를 위한 준비가 잘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에너지 3% 넘게 올라…스타벅스 10% 폭등

S&P 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과 에너지가 각각 3% 이상 올랐다. 통신 서비스 섹터는 0.9%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필수소비재 섹터가 1.3%로 그 뒤를 이었다.

개별 종목 중 스타벅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후 9.5% 폭등했다. 또한 퀄컴 주가는 분기 매출과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 후 5.8% 상승했다.

페이팔은 연간 조정 이익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주가는 6.6% 뛰었다.

애플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을 2% 상승 마감했다가 실적 이후 시간외에서 2.5% 하락세다.

지난주 실업 수당을 새로 청구하는 미국인의 수가 소폭 증가했고 이제 시장의 관심은 3일 나오는 10월 고용 보고서로 집중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7.30 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3.16 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10개의 52주 신고가와 9개의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40개의 신고가와 140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미국 거래소에서는 119억 6000만 주가 거래됐는데 지난 20개 세션의 평균 거래량인 107억 8000만 주를 상회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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