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유럽파, 이번 주말도 골맛 볼까

박찬준 2023. 11. 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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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화끈한 '코리안 위크'가 펼쳐질까.

지난 주말, 코리안 유럽파들은 펄펄 날았다.

특히 황희찬은 올 시즌 홈 5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것을 포함, 최근 홈 6경기 연속골로 울버햄턴 역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물오른 발끝을 자랑하는 코리안 유럽파들이 또 한번 골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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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주 연속 화끈한 '코리안 위크'가 펼쳐질까.

지난 주말, 코리안 유럽파들은 펄펄 날았다. 스타트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끊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후반 21분 결승골을 쏘아올렸다.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감각적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8호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1위 엘링 홀란드(11골·맨시티)에 이어 EPL 득점 2위를 달렸다.

황의조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황의조는 같은 날 선덜랜드와의 챔피언십(2부리그) 14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노팅엄 포레스트 입단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들인 황의조는 이후 올림피아코스, FC서울 등 임대를 전전하다, 올 시즌 임대로 노리치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조금씩 기회를 늘린 홍의조는 마침내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을 넣었다. 유럽에서 넣은 568일만의 골이었다.

29일 새벽,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턴)도 득점 릴레이에 가세했다. 황희찬은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값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시즌 6호골. 지난 시즌 EPL 한시즌 최다골을 단 10라운드만에 경신했다. 득점 랭킹에서도 5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황희찬은 올 시즌 홈 5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것을 포함, 최근 홈 6경기 연속골로 울버햄턴 역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9일 밤, '골든보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대미를 장식했다. 브레스트전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전반 28분 환상적인 아웃프런트킥으로 킬리앙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다. 리그1 입성 후 첫 도움. 지난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PSG 데뷔골이자 UCL 데뷔골을 만들어낸 이강인은 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또 하나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음바페와 합작골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PSG는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다.

물오른 발끝을 자랑하는 코리안 유럽파들이 또 한번 골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강인이 가장 먼저 출격한다. PSG는 4일 오전 5시 몽펠리에와 홈경기를 치른다. 우스망 뎀벨레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는 이강인 입장에서 이날까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릴 경우,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측면이 아닌 중앙으로 나설지 역시 관심사다.

황희찬은 5일 오전 0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나선다. 올 시즌 황희찬은 원정에서 단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올 시즌 단 1승도 없는 최하위인데다, 실점 역시 꼴찌인 셰필드는 원정 징크스를 끊기에 좋은 상대다. 황의조는 5일 오후 9시 블랙번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2호골이자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7일 오전 5시 홈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런던 라이벌'이자 전 토트넘 사령탑 마우리치오 포체티노가 이끄는 첼시를 상대로 선두와 무패를 이어나간다는 각오다. 선봉은 역시 손흥민이다. 9월에 이어 10월에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8년 11월 첼시전서 환상골로 'EPL 이달의 골'에 선정되는 등 첼시에 대해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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