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잡은 1위인데' 토트넘 폭풍영입 '우승 도전', 다이어와 이별→당장 센터백부터 보강

이원희 기자 2023. 11. 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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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이 올 시즌만큼은 꼭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센터백을 우선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본머스(잉글랜드)의 로이드 켈리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환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의 센터백 숫자가 더 부족해질 예정인데, 1월 영입 보강을 통해 공백을 메우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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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토트넘 선수단. /AFPBBNews=뉴스1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이 올 시즌만큼은 꼭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짠돌이 구단'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지난 여름에 이어 내년 1월에도, 폭풍영입을 이어가 팀 전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센터백을 우선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본머스(잉글랜드)의 로이드 켈리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환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리그 10경기에서 8승 2무(리그 26)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아스널과 함께 한 번도 지지 않은 팀으로 자리잡았다.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사실 토트넘은 우승컵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지막 우승이 2008년 리그컵이었다. 리그에서는 부진이 더욱 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 악몽을 끊어내고 트로피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런데 여전히 토트넘을 우승후보로 보지 않는 시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가장 큰 문제로 빈약한 선수층이 꼽힌다. 공격진만 봐도 '캡틴' 손흥민을 받쳐 줄 백업 공격수가 부족한 상태다. '1000억 사나이'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긴 부진에 빠져 있어 믿음을 주지 못했다.

센터백도 문제는 심각해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 조 로든(리즈유나이티드) 등을 내보냈다. 이와 달리 네덜란드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한 것이 전부다. 반 더 벤은 특급 수비를 펼치며 새로운 믿을맨으로 떠올랐지만, 센터백 숫자는 부족해졌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에릭 다이어(가운데). /AFPBBNews=뉴스1
지난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미키 반 더 벤(오른쪽). /AFPBBNews=뉴스1
내년 1월이 되면 후보로 밀린 에릭 다이어마저 토트넘을 떠날 전망이다. 벌써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 등 다이어와 관련해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토트넘의 센터백 숫자가 더 부족해질 예정인데, 1월 영입 보강을 통해 공백을 메우려는 것이다.

토트넘이 노리고 있는 켈리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센터백뿐 아니라 풀백에서도 뛸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1998년생 20대 중반의 어린 선수이지만, 지난 시즌부터 본머스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6경기에 출전했다. 신장 178cm로 키가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볼을 뺏고 지키는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토트넘이 노리는 본머스 수비수 로이드 켈리(오른쪽). /AFPBBNews=뉴스1
로이드 켈리(오른쪽). /AFPBBNews=뉴스1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여름에도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25억 원)에 켈리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토트넘을 비롯해 풀럼, 웨스트햄도 켈리에게 관심이 있어 경쟁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AC밀란, 독일 도르트문트도 관심이 있다. 본머스도 올 시즌만큼은 켈리를 지키기 위해 완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토트넘은 플랜B도 준비했다. 첼시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 풀럼 수비수 토신 아다라비오요도 주시하고 있다. 매체는 우루과이 수비수 세바스티안 카세레스(클루브 아메리카)도 토트넘이 영입할 수 있는 후보로 지목했다.

토트넘의 또 다른 영입후보인 첼시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오른쪽). /AFPBBNews=뉴스1
풀럼 수비수 토신 아다라비오요(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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