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값비싼 소변"···칭다오 '오줌 맥주' 파동 주인공 결국

김정욱 기자 2023. 11. 3. 0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줌맥주'로 파문을 일으킨 중국 칭다오 맥주가 해당 사건을 일으킨 노동자가 공안 당국에 구금됐다고 알리며 작업장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당 사건은 우리의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인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원료에 소변보는 작업자. 사진=중국 홍성신문 캡처
[서울경제]

‘오줌맥주’로 파문을 일으킨 중국 칭다오 맥주가 해당 사건을 일으킨 노동자가 공안 당국에 구금됐다고 알리며 작업장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당 사건은 우리의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인정했다.

칭다오 맥주는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은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되고 내부 관리를 종합적으로 강화했고 조치가 취해졌다”면서 “인력 아웃소싱 관리를 강화할 것이며 인공지능(AI) 동작 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이 노동자가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칭다오 맥주는 “해당 영상 속 노동자가 정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인력이며 방뇨 장소도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차량의 적재함 같은 야외다”고 밝혔다.

방뇨 영상으로 칭다오 맥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