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에서 야유받던 그 포수, 텍사스에서 우승반지 꼈네...헤지스의 ‘인생역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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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베테랑 포수 오스틴 헤지스(31), 그에게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피츠버그에서 뛴 65경기 타율 0.180 출루율 0.237 장타율 0.230으로 공격력은 실망스러웠지만,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팬들의 눈에는 그가 헨리 데이비스, 엔디 로드리게스 등 포수 유망주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베테랑으로 보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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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베테랑 포수 오스틴 헤지스(31), 그에게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헤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5-0으로 이긴 뒤 월드시리즈 우승 소감을 전했다.
“늘 꿈꿔왔던 순간”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이 순간을 최대한 많이 즐길 것”이라며 기쁨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불과 몇 개월전, 그의 커리어는 밝게 빛나지 못했다. 오히려 우울한 시간이 이어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고 있던 그는 홈경기에서 홈팬들의 야유를 받는 처지에 몰렸었다.
피츠버그에서 뛴 65경기 타율 0.180 출루율 0.237 장타율 0.230으로 공격력은 실망스러웠지만,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데릭 쉘튼 감독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나 피츠버그팬들의 눈에는 그가 헨리 데이비스, 엔디 로드리게스 등 포수 유망주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베테랑으로 보인 듯했다. 하필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유망주 데이비스가 콜업된 이후 그에 대한 야유는 더 심해졌다.
결국 트레이드 마감 직전 텍사스로 추후 지명선수를 내주는 조건으로 거의 쫓겨나다시피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지금은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그는 “그때는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며 피츠버그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이곳으로 트레이드됐다. 이곳에 이기기 위해 온 것이었다. 처음에는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 이 자리에 와있다”며 몇 개월 사이 완전히 달라진 상황에 대해 말했다.
우승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가 이 경기를 뛰는 이유다. MVP, 올스타, 이런 개인적인 성과보다도 이 우승을 위해 뛰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지금 이 순간 그보다 더 행복해보이는 사람은 없어보였다. 그는 지금이 “내 커리어 최고 순간”이라 말하며 동료들을 향해 맥주를 뿌리기 시작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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