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우승 지켜 본 더닝 어머니 “뒷바라지한 기억들 떠오르네요”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1. 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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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자식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부모로서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남편 존 더닝 씨와 함께 지켜 본 그는 텍사스가 우승을 확정짓자 며느리, 그리고 지난 5월 태어난 손주와 함께 그라운드로 내려와 기쁨을 나눴다.

미수 더닝 씨는 아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하는 소감을 묻자 흡족한 미소와 함께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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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자식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부모로서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데인 더닝의 어머니 미수 더닝(한국명 정미수) 씨도 그랬다.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남편 존 더닝 씨와 함께 지켜 본 그는 텍사스가 우승을 확정짓자 며느리, 그리고 지난 5월 태어난 손주와 함께 그라운드로 내려와 기쁨을 나눴다.

데인 더닝의 어머니 미수 더닝 씨는 아들의 우승 현장을 함께했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너무 기쁘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미수 더닝 씨는 아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하는 소감을 묻자 흡족한 미소와 함께 이같이 답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야구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팀 업적중 하나다. 그는 “야구선수로서 이보다 더 큰 성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절정이라고 본다. 거기에 도달한 것만으로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이었다.

지금의 메이저리거 더닝이 있기까지 많은 헌신을 했던 그는 “어렸을 때부터 트레블 볼(학교 운동부가 치르는 원정 경기)을 데리고 다니면서 운동시키고 뒷바라지하며 따라다닌 기억들이 떠오른다”며 감상에 젖은 모습을 보여줬다.

클럽하우스에서 광란의 파티를 하고 있던 더닝은 “가족들이 함께해서 너무 좋다”며 가족들이 우승의 기쁨을 나눈 소감을 전했다.

특히 어머니가 함께한 것은 더욱 더 의미가 있었다. 더닝은 “어머니가 일이 있으셔서 포스트시즌 기간 계속 한국에 가계셨다. 이번에 다시 미국으로 오셔서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어머니와 순간을 함께한 것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미수 더닝 씨가 아들 데인 더닝이 손주를 안고 있는 모습을 찍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더닝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망주 시절이던 2019년에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2년에는 시즌 막판 고관절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몇 차례 굴곡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더닝은 “올해는 정말 축복의 연속이다. 아들도 태어났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됐다.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소감을 전했다.

미수 더닝 씨는 “아들이 WBC를 (한국 대표로) 나가고 싶어했는데 수술로 나가지도 못했다. 이번 시즌도 재활도 제대로 못하고 시작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노력을 많이 한 거 같다”며 대견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아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부탁했다.

“언제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서 자라줬으면 좋겠다. 이제 아이도 있으니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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