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사이클 시작"…조선업계, 장기성장 토대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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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한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3년치 이상 수주 물량을 쌓았는 데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수주 잔량이 높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할 수 있다.
매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 전년동기대비 44.7% 늘었고 영업이익은 LNG 운반선 매출 비중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
조선 3사의 자신감의 원천은 LNG 운반선이 전체 수주 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데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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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 수주 비율 높아…수익성 극대화 예상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 3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한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3년치 이상 수주 물량을 쌓았는 데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수주 잔량이 높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할 수 있다.
또 선가 상승,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 등 외부 환경도 긍정적이다. 주요 선사들의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저가 수주를 지양할 경우 장기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선 3사, 3Q 동반 흑자 기록…4분기 이후도 맑음
영업이익은 현대미포조선 영업손실규모 축소 및 현대삼호중공업 손익 개선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63.5% 감소했다.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 그나마 긍정적이다.
한국조선해양은 4분기 이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LNG선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이 높고 과거 80~90년에 건조된 노후선 교체 수요가 많아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255억원, 영업이익 758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 전년동기대비 44.7% 늘었고 영업이익은 LNG 운반선 매출 비중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익성이 큰 폭 개선하며 삼성중공업은 연초에 제시했던 영업이익 목표 2000억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약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말 출범 후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으로 효율성·생산성을 높인 것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흑자 기조를 지속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LNG 운반선 수주 비율 높아…수익성 극대화 예상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LNG운반선 1척의 평균 건조가격은 2억6500만 달러 수준으로 컨테이너선 2억3000만달러, 탱커 1억2800만 달러 대비 높게 형성돼 있다.
업체별 LNG운반선 수주 잔량 비중도 높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9월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 139척 대비 54척(40%)이 LNG 운반선이다. 삼성중공업은 160척 중 85척(53%), 한화오션은 99척중 65척(66%)이 LNG운반선이다.
지난달 카타르에너지의 LNG 운반선 2차 프로젝트에서 현대중공업이 17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고 향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10척 이상의 건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업체별 LNG 운반선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운반선, 탱커, PC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올해 연말은 물론 내년까지 꾸준한 발주가 예상된다"며 "선가 상승에 따른 조선사 수익성도 극대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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