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떡잎 찾아라"…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활기'

김태환 기자 2023. 1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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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액셀러레이터 업체들이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불안감으로 인해 바이오 분야에서 시리즈B 이상의 투자를 받기 힘든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기술성으로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개방형 협력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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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침체 분위기에도 신규 기업 발굴·육성 기회 늘어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액셀러레이터 업체들이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바이오 투자 침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동력원을 찾는다는 취지에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는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경진대회가 잇따라 열렸다. 각 기업과 협회, 액셀러레이터 등이 함께 모여 유망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약속하는 중이다.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빅웨이브'(BiiG Wave)는 이달 16일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이들 10개 기업은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 프로그램에 응모해 22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특히 10곳 중 6곳이 바이오 스타트업에 해당한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원료 중 하나인 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디자인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셀라이온바이오메드', 정형외과 골절 수술 지원 로봇시스템을 만드는 '에어스' 등이다.

한국노바티스는 올해 서울시·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해 유망기업 2곳에 연구지원금 4000만원과 2년간의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혜택, 전문가 멘토링 및 연계 코칭 등 지원 기업을 선정했다.

해당 기업은 '닥터다이어리'와 '레몬헬스케어'다. 레몬헬스케어는 진료 예약에서 예진, 결제, 실손보험청구까지 모바일 처리 가능한 통합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닥터다이어리는 건강기록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당뇨병 예방, 체중 관리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한국노바티스는 에버엑스, 휴먼스케이프, 쓰리빌리언 등과도 이 대회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IPR 컨설팅 회사인 더컴퍼니즈와 법무법인 딜라이트, 한국바이오협회 역시 올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스타인테크'(Star in Tech)를 통해 바이오 분야 유망주 발굴에 적극 나섰다.

사업 발표 등을 통한 경쟁 진출 방식의 이 대회에서는 '라이보텍', '아테온바이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카나프테라퓨틱스', '포투가바이오' 등 총 5개사가 최종 상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쿼드자산운용 등에서 각각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을 상대로 20억원의 투자를 검토하는 기회를 잡았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불안감으로 인해 바이오 분야에서 시리즈B 이상의 투자를 받기 힘든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기술성으로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개방형 협력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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