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둔 北…평범한 근로자 출신 '대의원' 조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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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우리나라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도(직할시)·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평범한 근로자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 사례를 조명하며 선거제도의 우수성을 선전했다.
신문의 이번 기사는 이달 26일로 예정된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내년에 진행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선거제도와 체제를 선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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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이달 우리나라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도(직할시)·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평범한 근로자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 사례를 조명하며 선거제도의 우수성을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일 자 '평범한 근로자들이 대의원으로' 제하 기사를 통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자 평양방직기계공장 공구직장 1기계1작업반 반장 조명남을 소개했다.
신문은 "그는 2019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된 후 오늘까지 나라의 정사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제대병사들의 앞장에서 평양방직기계공장에 탄원한 때로부터 지금까지 10여년 세월 영웅26호선반을 맡겨준 당 조직의 신임과 기대에 보답할 일념으로 설비관리에 깨끗한 방울을 아낌없이 바쳤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2019년 4월 그가 첫 최고인민회의 회의에 참가했던 때의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김정은) 총비서 동지를 한자리에 모시고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 참가해 대의원증을 높이 쳐들던 때의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자본주의사회에서라면 평범한 노동자인 제가 오늘과 같은 영광의 단상에 어떻게 오를 수 있겠느냐"라고 말하며 체제의 우수성을 선전했다.
신문의 이번 기사는 이달 26일로 예정된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내년에 진행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선거제도와 체제를 선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평범한 근로자나 노동자도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성실한 땀과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국회의원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현재 687석으로 파악된다. 북한의 선전과는 달리 이중 약 607석이 노동당원으로, 대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성분'이 중요함을 보여 준다. 또 선거는 각 선거구별로 1명이 출마해 '찬성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달 예정된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4년에 한 번씩 진행된다. 내년에는 5년 임기인 최고인민회의의 15기 대의원을 뽑는 선거가 예정돼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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