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그룹, 헤즈볼라에 '판치르' 방공체계 지원하려 해"-WSJ

박재하 기자 2023. 11. 3. 0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끌던 러시아 용병기업'바그너그룹'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방공 무기 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바그너그룹이 헤즈볼라에 러시아산 SA-22 방공체계를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 미국 관리는 WSJ에 바그너그룹이 판치르를 벌써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를 둘러싼 바그너그룹과 헤즈볼라 간 대화를 예의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최신 방공체계 판치르…아직 보냈는지는 몰라
이스라엘-헤즈볼라 갈등 고조되는 가운데 예의주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주도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러시아 남군관구 본부 인근에 24일(현지시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러시아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전투원들과 장갑차량이 배치돼 있다. 2023.06.2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끌던 러시아 용병기업'바그너그룹'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방공 무기 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바그너그룹이 헤즈볼라에 러시아산 SA-22 방공체계를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판치르 S-1이라 불리는 SA-22는 현존하는 저·중고도 방공체계 중 성능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판치르는 대공 기관포와 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무기로 최대 20㎞ 안에 들어오는 각종 미사일과 전투기 등을 요격할 수 있다.

한 미국 관리는 WSJ에 바그너그룹이 판치르를 벌써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를 둘러싼 바그너그룹과 헤즈볼라 간 대화를 예의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특히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북부 전선을 구축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고 WSJ은 설명했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에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과 교전을 이어갔다.

이날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집중 포격해 군사 진지 등 19곳을 공격했다.

이처럼 양측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헤즈볼라는 판치르를 이스라엘의 제공권을 무력화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그너그룹은 시리아 내전 당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도와 반군과 싸우는 등 중동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