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은 `기대 이상` …4분기 연속 역성장에 주가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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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전문업체인 레피니티브의 예상 집계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4분기 주당 순익은 1.39 달러, 매출은 892억8000만 달러였다.
WSJ은 애플 주가가 "지난 8월 3일 2분기(4∼6월) 실적 발표 이후 11% 하락해 약 4천억 달러의 가치가 날아갔다"며 이는 "애플이 그동안 가을 시즌에 아이폰 등 매년 가장 큰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형적인 변동이 아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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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이 선방한 가운데, 서비스 부문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 특히 서비스 부문은 매출이 16% 나 증가하면서 하드웨어 부문의 부진을 보충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은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애플은 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마감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보다 2% 상승했으나, 실적 발표 후 3%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매출은 895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1.46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1.4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실적 전문업체인 레피니티브의 예상 집계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4분기 주당 순익은 1.39 달러, 매출은 892억8000만 달러였다.
아이폰은 제외하고 다른 기기의 매출은 모두 감소했다. 아이패드와 맥 부문의 매출은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서비스 부문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아이폰 매출은 430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정확히 부합한다. 아이폰 판매는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다만 신작인 아이폰15 시리즈의 매출 기여도는 1주일 분 정도만 반영됐다.
맥 매출은 76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8억63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비 34% 하락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64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60억7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비 10% 줄었다.
웨어러블 기기 매출은 9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94억3000만달러를 충족하지 못했다.
서비스 분야는 약진했다. 매출은 220억3100만달러로 예상 210억3500만달러를 10억달러 가까이 웃돌았다.
당초 기대를 넘는 실적 발표에 애플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1% 정도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실적 발표후 급락을 점쳐왔다.
한편 애플은 다음 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매출이 122억9800만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 '애플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기사를 통해 "애플에 겨울이 일찍 찾아왔고, 겨울은 꽤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애플 주가가 "지난 8월 3일 2분기(4∼6월) 실적 발표 이후 11% 하락해 약 4천억 달러의 가치가 날아갔다"며 이는 "애플이 그동안 가을 시즌에 아이폰 등 매년 가장 큰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형적인 변동이 아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애플의 가장 큰 사업이 새롭고 잠재적인 장기적인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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