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갑질' '종노릇' 비난 속… 5대 금융지주, ROE 내리고 NIM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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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은행의 이자장사 행태를 연이어 지적한 가운데 국내 은행권의 수익성 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올 3분기 국내 은행은 역대급 실적 기록에도 자기자본순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년 전보다 최대 2%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분기 ROE가 0.69%로 1년 전 보다 0.01%포인트, 우리은행은 0.03%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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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국내 은행은 역대급 실적 기록에도 자기자본순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년 전보다 최대 2%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에 이자이익이 늘었으나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탓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말 기준 평균 ROE는 10.5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7%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의 ROE는 11.66%로 1년 전보다 0.45%포인트, 하나금융도 0.38%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12.58%에서 10.19%로 2.39%포인트 하락했다. NH농협금융의 ROE는 9.68%로 11.03%에서 1.35%포인트 내렸다. 우리금융의 ROE는 10.81%로 1년 전 11.54%보다 0.75%포인트 내렸다.
은행권의 ROE도 하락세다. 신한은행은 지난 3분기 ROE가 0.69%로 1년 전 보다 0.01%포인트, 우리은행은 0.03%포인트 내렸다.
ROE는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주주가 갖고 있는 지분에 대한 이익의 창출 정도를 나타낸다. ROE가 낮으면 경영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 역대급 실적에도 ROE가 하락한 배경은 금융지주의 주된 수입원이던 순이자마진(NIM) 축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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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은 159.1% 늘어난 1조3468억원으로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1조2184억원, 우리은행은 1조790억원으로 각각 105.0%, 73.5% 늘었다.
시장금리가 치솟으면서 금융그룹의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오르고 있다. 5대 금융지주의 평균 NPL은 0.47%로 지난해 말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NPL비율은 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높아지면 은행의 부실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NPL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금융으로 0.11%포인트 오른 0.52%를 기록했다. 이어 KB금융과 NH농협금융이 0.48%로 각각 0.14%포인트, 0.18%포인트 올랐다. 하나금융은 0.12%포인트 오른 0.46%, 우리금융은 0.10%포인트 오른 0.41%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선 조달금리 상승 속에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이 거세져 실적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들은 일종의 독과점이기 때문에 갑질을 많이 한다"고 발언한 후 은행의 초과 이익을 환수하는 횡재세 도입 논란이 커지고 있어서다.
횡재세는 초과 이익에 물리는 세금이다. 고금리로 막대한 이자 이익을 얻은 은행 수익 일부를 세금으로 거둔다는 취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횡재세 성격의 초과이익 환수 방안을 검토하는 등 배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배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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