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3분기 영업익 뒷걸음질… 경영진 세대교체 통할까

조승예 기자 2023. 11. 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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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그룹은 최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BGF그룹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BGF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홍정국 사장을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BGF리테일 민승배 영업개발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승진하는 최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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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조20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그룹은 최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조20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2조2196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870억원으로 컨센서스(914억원)를 밑돌았고 당기순이익도 1.0% 늘어난 700억원에 그치며 컨센서스(795억원)를 소폭 하회했다.

BGF리테일 측은 "고물가 시대에 맞춘 차별화 상품 및 알뜰 프로모션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며 "다만 7월 지속된 우천과 운영비 증가 등이 실적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즉석식품과 동절기 상품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지주사인 BGF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092억원을,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239억원을, 당기순이익은 57.8% 증가한 2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BGF그룹은 불투명한 유통환경 속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BGF그룹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BGF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홍정국 사장을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BGF리테일 민승배 영업개발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승진하는 최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홍정국 신임 부회장은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 BGF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로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함과 동시에 트렌드에 민감한 CVS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계열사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신임 대표이사는 28년간 BGF맨으로 한 우물만 판 편의점 전문가다. 1995년 BGF그룹에 입사한 이후 프로젝트개발팀장, 커뮤니케이션실장, 인사총무실장, 영업개발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풍부한 현장 경험은 물론 회사 내 주요 부서를 거치며 편의점 사업과 회사 전반을 꿰뚫고 있는 전문성으로 조직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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