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남루 다시 국보로 승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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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영남루가 국보 지정을 앞두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5월 문화재청에 신청한 보물 영남루가 2일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경남도, 밀양시는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국보 승격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영남루가 국보로 지정되면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금강계단, 통영 세병관에 이어 경남 네 번째 목조건축물 국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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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누각 건축양식의 모범
경남 밀양 영남루가 국보 지정을 앞두고 있다. 국보에서 보물로 변경된 지 60여년 만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5월 문화재청에 신청한 보물 영남루가 2일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영남루는 조선시대 밀양도호부 객사에 속한 부속 누각이다. 부사가 공무를 처리하거나 귀한 손님이 찾았을 때 잔치나 공식행사를 개최하던 곳이다.
영남루는 1936년 5월 보물로 처음 지정됐다. 1955년 6월에는 국보로 승격됐다. 하지만 1962년 문화재보호법 시행으로 변화가 생겼다. 기존 조선 보물고적명승 천연기념물 보존령이 폐지되면서 문화제 재평가가 진행됐고, 그해 12월 문화재위원회는 영남루를 보물로 변경했다.
경남도, 밀양시는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국보 승격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문화재 가치 조사, 도 건축문화재 위원회 개최 등을 진행하며 국보 승격 의지를 다시 다졌고 결실을 봤다.
문화재청은 30일 동안 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받는다. 이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최종 결정한다.
밀양강을 옆에 낀 절벽 위에서 남향하는 영남루는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누각이다. 단일 건물 위주인 일반적인 누각과 달리 중앙에 대루를 두고 그 좌우에 능파각과 침류각, 여수각을 배치한 건축형식이 돋보인다.
영남루가 국보로 지정되면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금강계단, 통영 세병관에 이어 경남 네 번째 목조건축물 국보가 된다.
밀양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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