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품질 한우고기 ‘불티’…3년째 할인행사 ‘호평’

삽교농협, 내포종합유통센터서 판매
일반 한우와 값 동일 … 준비물량 완판

10월26일 충남 예산 삽교농협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열린 ‘충남 최고 한우고기 판매행사’에서 고객들이 한우고기를 고르고 있다.

충남 예산 삽교농협(조합장 김종래)이 지역 물가 안정에 이바지하고자 10월26일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최고 품질의 한우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었다.

삽교농협이 이날 판매한 한우고기는 앞서 10일 열린 ‘2023년 충남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한우를 경락받아 도축·가공한 것이다. 이 한우는 경매에서 1㎏당 5만9000원에 낙찰됐다. 도체중량이 502㎏이었기 때문에 경락가격이 2961만8000원에 이른다.

이 소를 사들인 유통센터는 직접 육가공실에서 작업한 후 일반 한우고기와 같은 가격에 판매했다. 경매에서 최고가를 받은 한우고기를 싸게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준비했던 한우고기 물량은 금세 동났다.

한 고객은 “경락가격을 고려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제값보다 싸게 고기를 구매한 셈”이라며 1인당 제한 물량인 3팩을 집어 들었다.

한편 2020년 12월 문을 연 유통센터는 해마다 크게 성장하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매출액이 303억원에서 2022년 361억원으로 19.1%나 성장하더니 올해는 43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품질 좋은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점 또한 급격한 성장세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인근지역인 당진·청양 등지에서도 많은 고객이 찾는다.

김종래 조합장은 “평소 유통센터를 이용하는 조합원과 고객에게 맛 좋은 한우고기를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게 3년째 한우 할인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