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가 성우 일자리 넘본다‥'더 파이널스'가 불지핀 논란 [1일IT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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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1인칭슈팅게임(FPS) '더 파이널스'의 인게임 보이스에 생성 인공지능(AI)이 만든 음성이 도입돼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 결국 AI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AI 기술이 오히려 성우들의 업무 편의성을 개선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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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1인칭슈팅게임(FPS) ‘더 파이널스'의 인게임 보이스에 생성 인공지능(AI)이 만든 음성이 도입돼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 결국 AI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AI 기술이 오히려 성우들의 업무 편의성을 개선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더 파이널스'는 내레이션과 캐릭터 음성 일부를 AI '텍스트 투 스피치(TTS)' 기술을 통해 구현해 냈다.
TTS는 문자를 사람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로, 최근에 AI가 결합되며 보다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엠바크 스튜디오는 지난 7월 한 팟캐스트에서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캐릭터나 해설은 AI를 활용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성우들은 반발했다.
AI가 성우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전문 성우인 지안니 마트라그라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더 파이널스 플레이 장면을 공유하며 "게임이 AI 목소리로 진행되는 것 같다"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고려해서 누군가(성우)를 캐스팅하길 바란다"고 했다. 외신 포브스도 "호흡이 가끔 이상하고, 게임 퀄리티에 비해 (목소리가) 좋지는 않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논란이 일자 엠바크 스튜디오 관계자는 미국 전문 웹진 IGN과 인터뷰를 통해 "성우 없이 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TTS를 사용하는 경우 항상 실제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AI 기술이 성우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TTS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라며 "업데이트 때마다 매번 녹음을 진행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덜어줄 수도 있고, 오히려 성우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면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창작 업계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생성물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아직 부정적이다. 지난 5월 네이버웹툰에 연재를 시작한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1화가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별점 테러'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제작사는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이용한 보정 작업을 한 것"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일자리 #넥슨 #AI #더파이널스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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