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한국인·가족 16명, 日수송기 타고 현지 출발
김은중 기자 2023. 11. 3. 04:16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가족 16명이 2일(현지 시각) 오후 4시쯤 일본 정부가 보낸 군(軍) 수송기를 타고 텔아비브를 출발해 일본을 향해 이동 중이라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이번 출국으로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420여명으로 줄었다.
3일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보면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파견했던 항공자위대 공중급유·수송기(KC767)가 벤구리온 공항을 이륙해 일본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수송기에는 한국인 15명을 비롯해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이 탑승했다. 이날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의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출국 지원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달 21일 한국인 18명을 이스라엘에서 태워 도쿄로 이송했다. 같은 달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이송한 데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외교부는 “주일본대사관이 일본에 도착하는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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