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통합 공급망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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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관리의 풀 전략에서 '풀(PULL:끌기)' 전략이란 고객의 요구에 따라서만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공급망 전략으로, 과잉 재고 및 낭비를 방지할 수 있어 수요가 불안정한 제품에 주로 적용된다.
미래 수요자(글로벌 선사 및 국제선 항공사) 관점에서 본다면 머스크 선사의 사례를 가져와 국내 중추공항인 인천공항과 24시간 관문공항인 가덕신공항을 활용한 '투 공항(two airport)' 서비스 판매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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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관리의 풀 전략에서 ‘풀(PULL:끌기)’ 전략이란 고객의 요구에 따라서만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공급망 전략으로, 과잉 재고 및 낭비를 방지할 수 있어 수요가 불안정한 제품에 주로 적용된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가덕신공항의 항공화물 수요 전망치 결과가 보도됐다. 수도권 중심 논리가 실망스럽지만, 낮은 물동량 수치 예측에 연연하지 않고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 신항과 가덕신공항을 연계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할 때다.
글로벌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 선사는 한국의 부산항과 광양항 ‘투 포트(two port) 시대’가 시작되기 10년 전부터 이에 맞는 전략을 준비해 왔다. 머스크 선사는 한국 컨테이너 항만 터미널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터미널 운영회사와 이용 계약을 맺어 하역 비용을 크게 절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을 추구하고 있다.
미래 수요자(글로벌 선사 및 국제선 항공사) 관점에서 본다면 머스크 선사의 사례를 가져와 국내 중추공항인 인천공항과 24시간 관문공항인 가덕신공항을 활용한 ‘투 공항(two airport)’ 서비스 판매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
우선 부산 신항의 항만 물류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가덕신공항 인근 자유무역지구(FTZ)를 조기에 구축하고 국제선 노선 확보를 위한 관광 인프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예측 수요가 아닌 실제 수요자의 필요에 의해 결정되는 공급망 풀(끌기) 전략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 울산 경남 경제권이 향후 EU와 같이 통합 경제권이 될 경우, 유럽에서 내륙 간 항만-철도-신공항 연계 수송에 활용되는 인터모달 운송(Intermodal·두 가지 이상의 운송수단 간 연계나 환적을 통해 화물을 적기에 가격 효율적으로 운송하는 것)을 도입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전략은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의 통합 시너지 효과 전략과 유사하다.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통합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송 및 물류 연결성을 강화하며, 화물 및 승객 이동을 간소화하여 지역의 경제 성장과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모달 운송’이 도로 철도 해운 항만 등 이종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고려하는 통합교통운영체계로 확대되면서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지원하는 ‘해양항만물류 인력양성’을 ‘인터모달 전문인력 양성 교육’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복합물류 교육, 물류 및 공급망 관리, 안전 및 보안, 기술 및 자동화, 국제 무역 및 관세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다문화 및 의사소통 기술, 인턴십 및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아울러 병행해야 한다.
세계 7위의 컨테이너 항만이라는 부산항의 브랜드와 인터모달 통합 공급망 구축을 바탕으로 지산학 네트워크 전문가들 참여해 수도권과의 경쟁을 대비하는 ‘다시 부산2030 (Again Busan 2030)’을 만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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