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참상’ 다섯 아이 아버지 사진도 AI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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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얼굴이 재범벅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남성이 겁에 질린 다섯 아이를 업거나 손을 잡고 터벅터벅 걸어나오고 있다.
같은 달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후 적지 않은 반(反)이스라엘 진영에서 이 사진을 예로 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이스라엘의 거듭된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 사진이 증거라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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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화제… “AI 생성 이미지”
프랑스 주재 中대사관도 공유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공격 받는 가자(Gaza-under-attack)’라는 해시태그(#)로 인스타그램에 등장해 큰 반향을 일으킨 사진이다. 같은 달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후 적지 않은 반(反)이스라엘 진영에서 이 사진을 예로 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이스라엘의 거듭된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 사진이 증거라는 주장이었다. 주프랑스 중국대사관 또한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반이스라엘 여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 사진은 인공지능(AI)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굳이 AI 기술의 전문가가 아니라도 자세히 보면 조잡하게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몇몇 아이는 양발의 모양과 크기, 두 발이 향해 있는 방향 등이 모두 제각각이다. 남성의 오른쪽 어깨 위에 올라탄 아이의 모습 또한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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