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우크라 전쟁' 도운 중국·튀르키예 등 개인·단체 무더기 제재

김현 특파원 2023. 11. 3.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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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도운 중국·튀르키예 등 제3국 기업과 개인을 무더기로 추가 제재했다.

미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도운 중국과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몽골, 스위스 등에 있는 130개 단체와 개인을 제재 리스트에 새롭게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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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130개 기업·개인 제재…국무부 100개·상무부 13곳 제재
대(對)러 제재 자료 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도운 중국·튀르키예 등 제3국 기업과 개인을 무더기로 추가 제재했다.

미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도운 중국과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몽골, 스위스 등에 있는 130개 단체와 개인을 제재 리스트에 새롭게 올렸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다는 의심을 받는 튀리키예 국적의 베르크 투르켄과 그의 회사들은 러시아가 받는 제재를 회피해 튀르키예로부터 러시아로 제품들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불 및 수송을 도운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UAE 소재 금융 엔지니어링 회사인 'ARX 파이낸셜 엔지니어링'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VTB은행이 보유한 루블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돼 제재를 받았다.

중국의 2개 테크 기업은 전자광학 장비, 카메라, 통신장비 등을 러시아 회사로 운송한 혐의로, '차이나 탈리 에비에이션 테크놀로지'는 첨단 대공 미사일에 사용되는 레이더 부품을 러시아의 미사일 제조업체에 수출한 혐의로 각각 제재 대상에 등재됐다.

이와 별도로 미 상무부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기업 13곳을 미국 안보와 외교정책에 배치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국무부 역시 러시아의 에너지 생산과 수입, 금속 및 광산 부문, 국방 조달 부문 등을 겨냥해 약 100곳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북극-2 LNG'로 알려진 시베리아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의 개발 및 운영, 소유와 관련된 개인 및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 중인 '자폭 드론' 설계 및 제조와 관련된 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우리는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우리는 전쟁을 치르고 잇는 러시아에 비용을 증가시키고,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잔학한 행위와 학대에 대한 책임을 촉진하기 위해 도구들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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