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브랜드에 지역 가두는 시도 벗어나야”

김진형 2023. 11. 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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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도시기록자인 서진영 작가가 6개월간 춘천을 발로 뛰며 취재한 책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출판 기념 북토크가 최근 창비 서교빌딩에서 열렸다.

서진영 작가와 정지돈 소설가의 대담으로 진행된 이번 북토크에서는 '도시를 걷는 방식에 대하여'를 주제로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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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북토크
▲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출판 기념 북토크가 최근 창비 서교빌딩에서 열렸다.

30대 도시기록자인 서진영 작가가 6개월간 춘천을 발로 뛰며 취재한 책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출판 기념 북토크가 최근 창비 서교빌딩에서 열렸다. 서진영 작가와 정지돈 소설가의 대담으로 진행된 이번 북토크에서는 ‘도시를 걷는 방식에 대하여’를 주제로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다.

서진영 작가는 “도시를 더 잘 느끼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가면 좋다”며 “티내지 않지만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독여주는 인상을 춘천 사람들에게 받았다”고 말했다.

서 작가는 춘천문화재단이 고성지역 출판사 온다프레스와 협력해 제작한 이번 책의 제작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춘천문화재단에서 제공한 인터뷰 대상자를 배제하고, 지역을 직접 걸어보며 도시를 탐구했다”며 “문화라는 것은 상위의 개념이다. 도시 브랜드라는 어떤 미명 아래 틀에 가두려는 시도들은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돈 소설가는 “글로벌화로 인해 장소성이 상실되고 있는 시기에 로컬이라는 개념이 고유성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에서 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무료화 등 연결성을 증폭시키기 위한 시도가 계속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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