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선택과 집중’ 긴축재정 강화 돌입

세수결손 영향 정부 예산 감액
시, 성과미흡·중복·선심성 사업
전면 재검토 전략적 재원 배분
지역현안 해결 국비 확보 총력

원주시가 국세수입 감소에 따른 지방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재정운용 방향에 맞춰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한다.

올해 시 지방교부세가 당초예산 대비 928억원 감액될 것으로 통보받은데 이어 내년 역시 정부 예산안을 토대로 당초예산 대비 613억원 감액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도 재원 확보를 위해 지방보조금과 행사운영비 등 연례반복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 10% 범위 내에서 삭감 조치키로 했다. 행정 유지를 위한 사업비와 행정운영경비는 ‘동결’을 원칙으로 고강도 세출예산 구조조정에 나섰다. 행정 환경 변화에 따라 성과미흡, 유사·중복, 예산낭비·선심성 사업에 대해선 축소, 폐지 등 일몰을 검토 중이다. 대규모 시설 사업의 경우 사업을 마무리 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적 재원 배분, 본격 투자를 해야 하는 사업은 우선순위를 정해 과감히 투자키로 했다. 불요불급한 사업 역시 대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정부가 긴축재정에 돌입하면서 국비사업도 대폭 축소됨에 따라 재정운용의 어려움 가중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매월 ‘세종방문의 날’ 운영을 정례화, 지역현안 추진에 꼭 필요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강지원 시 기획예산과장은 “유례없는 재정 비상시국 속 내년도 신규사업과 대규모 시설사업의 축소가 불가피하나 민생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전략적인 재정 운용, 효율적인 예산 편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7일 시의회에 제출된다. 권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