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하성 미쳤다’ 골드글러브 이어 실버슬러거도 최종 후보… 방망이도 인정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연말 시상식 곳곳에서 등장하며 올 시즌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무려 두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것에 이어, 이번에는 실버슬러거에서도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각 포지션별로 실버슬러거 후보를 발표했다. 골드글러브가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주는 상이라면, 실버슬러거는 수비 능력 관계없이 최고의 타격 능력을 갖춘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두 시상이 바라보는 지점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김하성은 이미 내셔널리그 2루수 및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라있다. 골드글러브 2관왕을 노리고 있다. 김하성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선정은 어느 정도 기대되고, 또 예상됐던 부분이다. 지난해에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경력이 있고, 올해 수비 성적과 현장에서의 평가도 매우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다소 예상하기 어려웠던 실버슬러거까지 후보에 오르며 올해 활약상을 공격에서도 인정받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후보로 등록됐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한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맡는 것이 트렌드인 만큼, 이에 맞춰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이런 선수들을 위해 2022년부터 유틸리티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 2루수는 물론 3루와 유격수를 모두 봤던 김하성도 유틸리티 부문에 묶였다.
김하성은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와 경쟁한다. 물론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벨린저와 베츠는 올해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들이다. 벨린저는 1루와 중견수를 오갔고, 베츠는 우익수와 중앙 내야수를 오간 것을 인정받아 유틸리티 부문에서도 입후보했다. 베츠와 벨린저는 유틸리티 부문 외에도 외야수 부문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라 있는 선수들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성적만 놓고 보면 김하성이 넘기는 쉽지 않은 산들이다. 김하성은 올해 152경기에서 타율 0.260,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조정 OPS에서는 110으로 리그 평균보다 10% 정도 좋았다.
벨린저는 130경기에서 타율 0.307,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20도루, OPS 0.881에 OPS+는 133이었다. 벨린저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실버슬러거에 도전한다. 베츠는 152경기에 나가 타율 0.307, 179안타, 39홈런, 107타점, 126득점, 14도루, OPS 0.987을 기록했고 OPS+는 무려 163이었다. 김하성이 넘기는 어려운 산들이다. 베츠는 6번째 실버슬러거 도전이다.
올해 정말 다양한 포지션에 나가 진정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았던 메이저리그 2년차 스티어는 156경기에서 타율 0.271, 158안타, 23홈런, 86타점, 74득점, 15도루, OPS 0.820, OPS+ 119로 김하성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객관적인 지표만 놓고 보면 김하성은 네 명의 후보 중 가장 공격 생산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게 이 부문에서 못해도 메이저리그 4등은 했다고 볼 수 있다. 깜짝 선정인 만큼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한편 김하성의 원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은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케텔 마르테(애리조나)가 경쟁한다. 모두 김하성보다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들로 자격은 충분하다. 유격수 부문은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가 각축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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