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대규모 조림 사업 진행
KBS 2023. 11. 2. 23:56
[앵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 지역에서 13만 헥타르가 넘는 대규모 조림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리포트]
티베트 라싸에 있는 난산 공원.
호수 수면에 비친 포탈라궁의 전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키 작은 고산 식물이 듬성듬성 자라던 황무지에 불과했는데요.
[리바오핑/라싸시 임업국 관계자 : "원래 저곳은 식물이 거의 없는 계곡이었고 산사태도 많이 일어났지만, 지금은 그런 일이 전혀 없습니다."]
난산 공원의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티베트는, 지난 2021년 지역 최대 규모의 조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년밖에 안됐지만 이미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전문가들이 10여 년에 걸쳐 170여 종의 나무를 심어보면서 이 지역에 적합한 수종을 찾아낸 덕분입니다.
10년 후에는 푸른 하늘과 새하얀 설산 외에 녹음이 짙은 숲까지 한 폭에 담긴 라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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