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선물받은 벤틀리 경찰에 압수요청…세상 시끄럽게 해 죄송"
장영준 기자 2023. 11. 2. 23:36
남현희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가 "세상을 시끄럽게 해 죄송하다"며 전청조 씨와 본인이 얽힌 여러 의혹들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남 전 선수는 또 전청조 씨로부터 받은 고가의 벤틀리 SUV 차량도 경찰에 압수해달라고 요청하겠다며 수사와 피해자 변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2일 밤 남 전 선수의 법률 대리인은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청조 씨 등에게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 조용히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 전 선수의 법률대리인은 전청조 씨가 남 전 선수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벤틀리 SUV 차량(벤틀리 벤테이가)에 대해 "전씨가 남 전 선수 모르게 깜짝 프러포즈 선물이라며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 씨 측은 "(남 전 선수가) 전씨 사기 행각을 알게 되고 차량 등을 즉각 돌려주려 했지만 상황이 복잡해 방법을 고민하다가 더 큰 오해를 사게 됐다"며 "벤틀리 차량 등 전씨 관련 물건은 이날 경찰에 압수해 갈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남 전 선수는 결혼 상대였던 전씨에게 벤틀리 차량과 함께 명품 가방 등을 고가의 선물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전 선수는 벤틀리 차량을 받은 후 소셜미디어에 이를 사진과 함께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피해자 측에서는 전씨의 사기 피해자들에게 남 씨가 고가의 선물들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전씨는 최근 채널A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 돈으로 벤틀리 등 남 전 선수에 준 선물을 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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