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최저 美실업률…파월의 자신감은 여기서부터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11. 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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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넷째주(22~28)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 7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5000건 늘었다.

지난 한 달의 이동평균선은 그 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1만건을 기록했다.

10월 14일로 끝나는 주에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59만 7646건으로 전주보다 3만 1233건 증가했다.

기존 수급자에 최신 신규 수급자를 더하면 미국에서 약 182만명이 실업수당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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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넷째주(22~28)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 7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5000건 늘었다. 기존 전망치는 21만 4000건으로 이를 소폭 웃돈 셈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에 따르면 계절적 조정을 거친 신규실업자 수는 지난 1년간 20만~25만명 선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수준이다.


지난 한 달의 이동평균선은 그 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1만건을 기록했다. 10월 21일로 끝나는 주의 실업자 수는 181만 8000명으로 전주보다 3만 5000명 증가했다. 한 달 평균도 175만 8250명으로 전주보다 3만 6500명 늘었다.


10월 14일로 끝나는 주에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59만 7646건으로 전주보다 3만 1233건 증가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2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는 이들에 대한 통계다. 기존 수급자에 최신 신규 수급자를 더하면 미국에서 약 182만명이 실업수당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월에 160만명대 중반(신규 포함시)에서 최근 180만명대 초반까지 한달 반 사이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중순에 180만명대 중반에서 9월 초까지 반대로 내림세를 보였던 추세가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은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를 예상했지만 기업들이 실적을 무난히 내고 대량해고를 꺼리면서 실업률을 반세기만에 최저 수준인 3%대 후반으로 틀어막고 있다. 실업률은 7월 3.5%에서 8월 3.8%로 0.3%p 올랐지만 9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업률 최저점을 기반으로 고금리 정책을 내세우면서 인플레이션에만 자신감 있게 몰입할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경기침체라고 경제상황을 지적하려면 실업률 기준으로는 5%대가 와야 한다. 6~7%로 실업률이 높아지면 그제서야 경착륙에 대한 공포가 밀려온다. 때문에 아직까지 미국 금융통화 정책결정자들에겐 여유가 넘친다. 일자리가 충분하고 비자발적인 실업자들이 한데 모여 정부에 피켓을 들 수준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경제는 컨트롤 가능한 수준이라 여기는 것이다.

다만 세계 곳곳에서 터진 전쟁과 이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재정이 어느 수준까지 버텨내느냐가 관건이다. 부채로 찍히는 국채발행이 급증하면서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시장금리가 5%를 넘나들고 있다.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이라는 시장의 신뢰가 어느 순간 흔들릴 경우 재정은 컨트롤을 벗어날 수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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