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쿠에바스 초강수’ 공룡들 20승·209K 특급에이스 PO 끝장승부냐 KS 1차전이냐[MD창원PO]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LG도 숨 죽이고 지켜본다.
결국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는 4차전까지 간다. NC 타자들이 플레이오프 들어 타격 사이클이 뚝뚝 떨어진다. 이미 이번 포스트시즌서만 7경기를 했다. 중간중간 휴식일이 있어도, 창원과 인천, 창원과 수원을 오가는 이동을 감안하면 지치지 않는 게 이상이다.
플레이오프가 4차전까지 오게 되면서, 5차전 끝장 승부 성사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이번 포스트시즌 전체 판도가 흔들릴 수 있는 변수가 발생한다. NC 슈퍼에이스 에릭 페디다.
페디는 지난달 30일 플레이오프 1차전서 뒤늦게 가을야구 데뷔전을 가졌다. 기대대로 6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솔로포 한 방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KT 이강철 감독도 페디의 능력은 인정했다.
NC는 3일 4차전에 송명기를 내세운다. 그리고 5일 5차전이 성사될 경우 당연히 페디가 나간다. 이 시나리오는 그 누구보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LG 트윈스가 가장 원한다. LG로선 NC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와도 체력이 뚝 떨어진 상태서 만날 수 있고, 1차전서 페디도 피할 수 있다.
NC는 무조건 4차전서 끝내야 한다. 그래야 LG와의 7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맞춰서 페디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페디를 플레이오프 5차전서 소모하고 한국시리즈에 갈 경우 한국시리즈 1차전은 이번 포스트시즌 돌풍의 주인공 신민혁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KT는 5차전까지 끝장승부로 가야 하는 상황. 일단 4차전은 1차전서 75구를 소화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다시 선발로 나간다. 5차전까지 갈 경우 2차전 선발 벤자민으로 총력전을 펼 전망이다. 벤자민을 한국시리즈 1차전에 쓰면 가장 좋지만, 플레이오프 통과가 우선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