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명 임시 거처를…“충격” “경악” 국제사회 한목소리

김학재 2023. 11. 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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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습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나자 국제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12만 명의 난민 시설을 집중 공격한 것은 가장 잔혹한 행위로 집단 학살과 다르지 않다는 건데요.

국제 사회는 민간인을 공격하는 전쟁 범죄의 즉각 중단과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난민촌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폐허 속 사투를 벌입니다.

12만 명을 수용하는 이 난민촌에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국제사회는 들끓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 살해에 대해 경악했다며 이스라엘을 맹비난했습니다.

즉각적인 휴전도 다시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에 연료 공급이 절실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도 이번 공습으로 전쟁이 끔찍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며 폭격으로 죽어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난민촌 공습은 경악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간인의 안전과 보호는 도덕적인 의무일 뿐만 아니라 법적 의무"라며 "전쟁의 규칙과 인도주의는 언제나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크레이그 모키버 유엔 인권최고대표 뉴욕사무소장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폭격을 집단학살로 지칭하면서 유엔이 이를 막지 못했다며 사임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이번 전쟁으로 직원 70명이 사망하고 연료 부족 등으로 구호 활동이 최악의 상황이지만 가자지구를 떠나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성일/리서처: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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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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