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텐 하흐 감독, 안토니 기량 저하 인정 “많은 잡음이 있었고 그의 수준을 떨어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53)이 안토니(23)의 기량이 떨어진 것에 대해 인정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안토니의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데 이어 뉴캐슬전에서도 0-3 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안토니는 맨시티전에서는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장에 나선 안토니는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의 제레미 도쿠(21)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걷어차는 동작을 두 차례 가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안토니는 경기 후 이 장면으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안토니는 뉴캐슬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 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5번의 드리블 시도에서 단 한 번만 성공했다. 측면에서 시도한 4개의 크로스는 모두 빗나갔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의 기량이 떨어진 것을 인정하며 그의 주변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선 팀도 마찬가지지만 안토니에게 공을 주지 못하면 팀이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고 감독인 나 또한 그 부분에서 책임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잡음이 있었고 그로 인해 그의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 그는 더 잘 할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 또한 더 잘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파이터다. 그는 자신감이 있고 용감하며 우리에게 적합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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