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한테 배웠나?'...'답답함 폭발' 브루노, 터치 라인에서 '전술 지시'→0-3 완패 후 좌절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9·맨유)가 터치라인에서 답답함을 표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뉴캐슬과의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텐 하흐 감독이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페르난데스는 라스무스 호일룬, 마커스 래시포드 등과 함께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맨유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맨유는 전반 28분에 미구엘 알미론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5분에는 루이스 홀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후반 15분에는 조 윌록에게 3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터치라인에서 몸을 풀던 페르난데스는 중간중간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작전 지시를 했다. 마치 움직임을 요구하는 감독의 모습이었다.
페르난데스는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20분에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결과를 뒤바꿀 순 없었고 경기 후에는 고개를 숙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텐 하흐 감독 또한 "승리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맨유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주장직 수행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페르난데스에게 이번 시즌 주장을 맡겼다. 하지만 경기 중 자주 짜증을 내는 모습과 심판에게 과도하게 항의를 하는 모습 등이 오히려 팀에 피해를 끼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맨유 주장 출신 로이 킨은 “페르난데스는 주장감이 아니다. 그에게서 주장 완장을 뺏고 싶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항명 사태와 텐 하흐 감독의 전술, 그리고 페르난데스의 리더십 문제까지 연이어 터지며 계속해서 흔들리는 맨유다.
맨유는 4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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