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물가 잡아라"...정부, 배추·소금 각 1만 톤 방출
정부, 배추·소금 등 김장 재료 공급 확대
정부,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 245억 원 투입
[앵커]
정부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배추와 소금 등 주요 김장재료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인 예산 245억 원을 풀어 대형마트 등의 대규모 할인 지원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철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손님들,
껑충 뛴 채소 가격에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이맹숙 / 서울 홍은동 : 저는 김장을 50포기 할 건데, 생강이랑 파, 갓 같은 종류가 많이 올라서 부담이 돼요. 작년보다는 50% 오른 것 같아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올해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는 비율은 10명 가운데 6명꼴.
문제는 고물가 속 덩달아 오르는 농산물 가격입니다.
이번 달 배추 도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44%, 대파는 50% 가까이 비싸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장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가 배추와 소금 등 주요 재료들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연말까지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 농산물의 정부비축물량을 만 천 톤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천일염 만 톤을 시장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해 전통시장과 마트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 245억 원도 투입해 대형마트 등의 공급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할인을 대폭 확대하고 출하계약, 비축물량 1만 톤을 집중 공급하여 소비자 가격을 최대 50∼60%까지 인하하겠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수급 상황을 관리할 계획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그래픽 : 박유동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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