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다시… 포항 vs 전북 외나무다리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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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막바지 순위경쟁이 치열했던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격돌했다.
하지만 전북은 '공식경기에 무자격 선수가 출장한 것이 발각돼 경기 종료 후 48시간 내 이의신청을 받았을 경우 해당 클럽은 0-3으로 패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된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포항의 몰수패를 주장했다.
포항과 전북은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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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포항서 FA컵 결승 격돌
포항, 10년 전 우승 재연 노려
전북, 악연 설욕·최다우승 포부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 다시 한 번 성사됐다. 포항과 전북은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만난다.
포항은 10년 전인 2013년 FA컵 결승에서 전북을 꺾고 우승했던 추억을 소환하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당시 전북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올 시즌 우리가 전북에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3승1무를 거뒀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통의 강호’임을 자부하는 전북은 올 시즌 감독교체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가 K리그1 3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 FA컵 우승팀인 전북이 이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전북이 이날 포항을 물리친다면 수원 삼성을 제치고 역대 FA컵 최다인 6회 우승팀이 된다.
한편 29일 경기에서 벌어진 ‘교체 절차 준수 위반’과 관련한 연맹의 판단은 이 경기가 끝난 뒤 공개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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