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한 이강철 KT 감독 “오랜만에 우리 팀 다운 경기 해…4차전 선발투수는 쿠에바스” [PO3 인터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1. 2.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랜만에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했다."

플레이오프를 4차전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한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오랜만에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했다"며 흡족해했다.

- 1차전이 끝나자마자 쿠에바스의 투구 수가 적당해 4차전을 준비하라고 말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했다.”

플레이오프를 4차전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한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눌렀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를 따낸 KT위즈.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이강철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앞선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했던 KT는 이로써 시리즈를 4차전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내일(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선발투수 고영표의 역투가 눈부셨다. 그는 105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뒤이은 손동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 등도 효과적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2회초 결승 2점포의 주인공 배정대(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가 돋보였다. 이 밖에 7회초 쐐기 솔로 아치를 그린 문상철(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오랜만에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했다”며 흡족해했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를 총평해주신다면.

- 고영표가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냈다. 좋은 피칭을 해줘서 승기를 가져왔다.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까지 좋은 투구를 해줬다. 타선에서는 1회 (무사 1, 3루) 찬스가 무산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배정대의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추가점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문상철의 홈런이 어린 투수들을 여유롭게 던지게 했다. 오랜만에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2루수) 박경수가 (7회말 선두타자 제이슨 마틴의 타구에) 좋은 수비를 해줬고 (포수) 장성우도 (6회말 김주원의 2루) 도루 저지를 잘 해줬다.

Q. 고영표에 대해 칭찬해주신다면.

-(부상으로 인한) 공백도 길었고 2패 다음에 나가는 투수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고영표 답게 힘든 위기에서 본인의 피칭을 해줬다. 그래서 4차전에 갈 수 있는 것 같다.

Q. 4차전 선발투수로 1차전 선발투수였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택하셨는데.

- 1차전이 끝나자마자 쿠에바스의 투구 수가 적당해 4차전을 준비하라고 말해놨다. 저도 무조건 4차전을 간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 본인도 바로 오케이했다.

Q. 강백호 빈 자리를 문상철이 잘 메워주고 있는데.

- (강)백호도 백호지만, (김)민혁이가 못 나오는게 아쉽다. 문상철이 정말 타격감이 좋은 상태로 가면서 잘해주고 있다.

Q. 배정대, 문상철이 좋은 반면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의 타격감은 조금 아쉬운데.

- 그 선수들이 잘해주면 더 쉽게 갈 수 있는데, 다 잘할 수는 없다. 분명히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나온다. 그 선수 앞에 찬스가 왔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는 (배)정대와 (문)상철이가 잘해줘서 다행이다. 저희 팀 다운, 페넌트레이스에서 해왔던 야구를 했다.

Q. 경기 전 4차전에 간다면 KT가 우위에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셨는데.

- 1차전에서 쿠에바스(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 4자책점)도 구위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몇 가지 체크한 점을 말해줬다. 선발투수로서 좋은 투수다. (상대 선발투수) 송명기가 안 좋다는 것이 아니라 기록적으로는 저희가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Q. 마무리 김재윤이 9회를 잘 막아냈는데.

- 너무 안 나갔다. 그래도 마무리라 순리대로 갔는데 투구하는 것을 보고 괜찮다 생각했다. 안타가 나오긴 했지만 자기 볼을 던지더라. 충분히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