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행복 100%에 도달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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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원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쉽게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다.
행복은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할 때보다 삶을 자연스럽게 꾸려나갈 때 그 과정에서 얻어진다는 것이다.
글 첫머리에서 행복은 삶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행복 100% 서대문'은 구민의 관심사와 삶의 형태에서 나오는 다양한 수요를 정책으로 구현하는 과정에 다다르는 경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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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원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쉽게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다. 행복은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할 때보다 삶을 자연스럽게 꾸려나갈 때 그 과정에서 얻어진다는 것이다.
서대문구의 대표 산인 안산(鞍山)에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맨발 걷기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도록 지난 8월 황톳길을 만들었다. 개장 한 달 만에 5만명이 방문한 안산 황톳길은 서대문의 또 다른 행복 명소로 떠올랐다. 이용객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안산 이외에도 천연동 황톳길과 백련산 맨발길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구민의 관심사가 다양해진 만큼 행복을 느끼는 지점도 구정 전 분야에 걸쳐 있다. 반려 인구 1500만명 시대에 걸맞게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구민의 행복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서대문구는 유기 동물 입양 상담을 지원하고 동물 매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반려동물 전문 센터를 내년 1월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를 교류하고 나누는 순간에도 행복은 전해진다. 지난 9월 나흘간 연세로 일대에서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각국 유학생, 대학생과 청년이 모처럼 축제를 계기로 다양한 문화를 나누며 저마다의 행복을 느꼈을 것이다.
축제 전야제에서는 함신익과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가 ‘행복을 전하는 클래식 음악 무대’라는 제목으로 수준 높고도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오케스트라는 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클래식을 접할 기회가 좀처럼 없는 관내 구민을 대상으로 앞으로 1년에 여섯 번 순회공연을 하며 전야제 때와 같은 행복을 전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연세로를 다녀간 유동 인구는 기존 같은 시간대보다 20% 증가한 53만명에 이르렀다. 행복은 알음알음 사람들 사이로 전해진다는 것이 객관적 데이터로 나타난 셈이다. 서대문구의 2023년 상반기 점포당 매출 증가율은 20.3%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위인데,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더 많은 구민이 행복해질 것이다.
글 첫머리에서 행복은 삶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행복 100% 서대문’은 구민의 관심사와 삶의 형태에서 나오는 다양한 수요를 정책으로 구현하는 과정에 다다르는 경지일 것이다. 그 경지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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