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 타고 오토바이 절도까지.. 잡고보니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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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오토바이가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붙잡고 보니 범죄 전력이 숱한 중학생 3명으로, 차량 절도에 무면허 운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도 내 한 오토바이 판매점 주차장입니다.
제주에선 지난 9월에도 중학생 2명이 차량을 훔쳐 수십km를 운전했다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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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오토바이가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붙잡고 보니 범죄 전력이 숱한 중학생 3명으로, 차량 절도에 무면허 운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내 한 오토바이 판매점 주차장입니다.
차량에서 내린 남성 3명이 주차된 오토바이를 타 보더니 이내 오토바이를 몰고 현장을 떠납니다.
잠시 뒤 돌아와 또 다른 오토바이들을 살펴보고 오토바이 3대를 훔칩니다.
새벽 시간대 대담한 범행을 저지른 일당은 모두 중학생입니다.
이중에는 14세 미만의 촉법 소년도 포함됐습니다.
권민지 기자
"피의자들은 제 집 주차장인 듯 오토바이를 타보고, 시동이 걸리는 오토바이를 골라 훔쳐 달아났습니다."
심지어 타고 온 차량도 훔친 것이었고 면허도 없이 운전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상습 우범 소년으로 이미 수차례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10대 A군 등 3명을 특수 절도 등 혐의로 입건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선 지난 9월에도 중학생 2명이 차량을 훔쳐 수십km를 운전했다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제주에서 검거된 소년범 3명 가운데 1명은 재범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되풀이되는 소년 범죄의 고리를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많은 소년범들이 가정 폭력 등 범죄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만큼, 위탁 보호하는 전문 교화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제주에는 소년원 외에는 소년법상 소년범을 위탁해 교화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한 곳도 없습니다.
또 계속되는 재범에 대해선 보다 엄정한 처분을 통해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박옥식 / 한국청소년폭력연구소 소장
"재범하지 않도록 회복이나 치료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설들이 많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 형사 조치에 대한 부분들을 너무 온순하게 하다 보니 악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교화 노력과 더불어 법과 제도를 분명하게 원칙을 정해서..."
소년범들이 또 다시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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