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반격 1승’ 이강철 “KT다운 경기 했다...4차전 쿠에바스, 우리가 유리해” [PO3 승장]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KT가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홈에서 다 졌지만, 원정에서 1승을 따냈다. 내친 김에 5차전까지 가고자 한다. 이강철(57)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승부수도 띄웠다.
KT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눈부신 호투와 배정대-문상철의 홈런포 등을 통해 3-0으로 이겼다.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패했다. 홈에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그렇게 적지로 왔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둔 NC 팬들이 창원NC파크로 몰렸다. 이번 가을야구 들어 엔팍이 처음으로 매진됐다.
여러모로 KT에 조건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KT가 더 강했다. 1회 무사 1,3루 기회를 날리며 어렵게 갈 뻔했지만, 2회초 배정대가 투런 아치를 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7회초에는 문상철이 쐐기포를 쐈다.
마운드에서는 고영표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개인 1호 퀄리티스타트(QS)다. 고퀄스는 가을에도 고퀄스였다.
이어 손동현이 1이닝 퍼펙트를 더했고, 박영현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9회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냈다. 좋은 피칭 해줬다. 불펜도 잘 던졌다. 배정대의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문상철의 홈런도 터졌다. 우리 팀다운 경기를 했다”고 총평을 남겼다.
◇아래는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남긴다면
마지막에 몰렸는데 고영표가 힘들었을 것이다. 잘 이겨냈고, 정말 좋은 피칭 해줬다. 덕분에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어린 선수들 손동현, 박영현이 잘해줬고, 김재윤까지 잘해줬다.
1회 찬스가 무산되면서 크게 다운될 뻔했다. 배정대의 투런포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추가점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문상철의 추가 홈런이 나왔다. 어린 선수들이 잘 던질 수 있는 여건이 됐다.
오랜만에 우리 팀다운 경기를 했다. 수비에서도 박경수가 어려운 타구 잘 잡아줬고, 장성우의 중요한 도루 저지가 승리 요인이다.
-4차전 선발을 쿠에바스로 결정한 배경은.
1차전 끝난 후 바로 쿠에바스에게 ‘투구수가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했다. 빨리 정했다. 2차전에서 패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4차전까지는 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쿠에바스를 미리 준비시켰다. 쿠에바스 본인도 그날 바로 오케이 했다.
-강백호가 없는 상황에서 문상철이 홈런을 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강)백호도 백호지만, (김)민혁이가 스타팅으로 나가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마침 (문)상철이 타격감이 좋다. 잘해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알포드와 박병호가 아쉬운데.
이 둘이 잘해주면 더 쉽게 갈 수 있다. 물론 다 잘할 수는 없다. 경기에서 분명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온다. 그 선수 앞에 찬스가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경기는 (배)정대와 상철이가 잘해줬다.
-수비 집중력도 올라온 것 같고, 감각도 올라온 것 같은데 어떤지.
리드를 하고 있으면 수비도 강화되고, 중간 투수도 좋다. 오늘은 우리 팀다운 야구를 한 것 같다.
-고영표 칭찬을 좀 더 한다면.
공백도 길었고, 2패 후 나가는 상황이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고영표답게, 힘든 위기 상황에서 자기 피칭을 해줬다. 덕분에 4차전까지 가게 됐다.
-경기 전 4차전 가면 우위를 점할 것이라 했는데.
4차전 선발로 쿠에바스가 나가는데, 쿠에바스가 구위에 이상은 없는데 체크할 것은 있었다. 그 부분을 챙겼다. 상대 선발 송명기가 안 좋다는 것이 아니라, 기록상 우리가 더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김재윤 첫 등판은 어떻게 봤는지.
너무 안 나가기는 했다. 순리대로 9회에 김재윤이 등판했다. 투구하는 것을 보고 ‘괜찮구나’ 싶었다. 안타는 하나 맞았지만, 자기 공을 던졌다. 충분히 해낼 것이라 생각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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