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각국에 이집트 도착 가자 환자 위한 '병원선' 요청

권영미 기자 2023. 11. 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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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떠나 이집트로 들어온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각국에 병원선(hospital ship)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독일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론 프로소 대사는 이스라엘이 유럽 국가들에 부상당한 가자인들을 수용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영토에 가까운 이집트 항구인 알아리시로 병원선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는지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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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보건장관 "친선병원 암환자는 우리가 수용"
이집트 라파 검문소 앞에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한 구급차들이 서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떠나 이집트로 들어온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각국에 병원선(hospital ship)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독일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론 프로소 대사는 이스라엘이 유럽 국가들에 부상당한 가자인들을 수용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영토에 가까운 이집트 항구인 알아리시로 병원선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는지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질문 속 시나리오가 맞다면서 독일 정부에 그런 요청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논의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기 유럽에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인도주의적 문제를 돕겠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의 토네르(리비아에 파견된 군함)에는 70개의 병상과 2개의 수술실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스라엘이 이탈리아에 병원선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타르 매체인 알자지라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연료 부족으로 가자지역에서 문을 닫은 튀르키예-팔레스타인 친선병원의 암환자들을 튀르키예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파흐레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장관은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국제사회와 관련 기관들은 불행하게도 병원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의무"라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인 환자들과 외국인들은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 도착하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가자 지구 내 병원 46%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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