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다호걸’청주의 명가 특별전...17개 대표 문중 유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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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에는 모두 55개 문중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습니다. 앵커>
고려 태조는 청주를 '땅이 비옥해서 인재가 많다'라는 의미로 '인다호걸'이라 했다는 데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이를 주제로 한 문중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마련한 '인다호걸, 청주의 명가전'에 청주의 유력 문중이 내놓은 유물들입니다.
이 가운데 17개 문중이 교지와 초상화, 현판 등 다양한 유물을 전시회에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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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에는 모두 55개 문중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습니다.
고려 태조는 청주를 '땅이 비옥해서 인재가 많다'라는 의미로 '인다호걸'이라 했다는 데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이를 주제로 한 문중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물 지정을 앞둔 '나신걸 한글편지'입니다.
무신 집안인 안정나씨 나신걸이 임지로 떠나면서 집에 들르지 못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아 아내에게 보낸 사랑편지입니다.
청주 대표 문중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 고령신씨 신절분재기.
분재기는 자식들에게 재산을 나눠주기 위해 목록화한 것을 일컫는 데 대단한 재산 규모 뿐만 아니라 조선후기 성리학 이 뿌리내리기전 남녀 균등상속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는 귀한 자료입니다.
조선 시대 대표 사간 가운데 한명인 박광우에게 내린 교지는 대대로 상주박씨의 자랑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마련한 '인다호걸, 청주의 명가전'에 청주의 유력 문중이 내놓은 유물들입니다.
인다호걸은 고려 태조가 "청주가 땅이 비옥해 인재가 많다'고 말한 데서 따왔습니다.
<인터뷰> 박연석 / 전 청주시의장 (상주박씨)
"수백 년을 많은 전란 속에서 피난도 갔을 테고 화재 위험도 있었을 테고... 그런데 수백 년을 지켜온 자손들이야말로 또 대단한..."
청주를 세거지로 삼고 있는 문중은 대략 55개.
이 가운데 17개 문중이 교지와 초상화, 현판 등 다양한 유물을 전시회에 내걸었습니다.
상당수 문중이 조선 초·중기 친가가 아닌 조모나 처갓집 등의 재산 분배과정에서 청주를 고향 삼게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터뷰> 라경준 /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처갓집이나 외갓집 재산상속을 받으면서 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또 할머니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서 들어온 집안들입니다."
문중 유물을 통해 과거로의 청주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인다호걸 청주의 명가전은 내년 2월 12일까지 청주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 계속됩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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