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 또 몰려오는데…한중일 장관회의, 대책 있을까
2일 환경부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3일부터 이틀간 일본 나고야시에서 개최되는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4)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동북아 차원의 환경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력 강화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3개국 전체회의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장기적인 방향성을 점검하고 한중 양자 회담에서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한중이 공동 참여하는 ‘창천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살피고 양국간 미세먼지 정보 실시간 공유제의 추진상황과 실적을 점검한다. ‘창천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발생과 이동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2017년 5월 발족한 프로젝트다. 환경부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측의 미세먼지 관련 정보 공유가 소극적이었지만 최근엔 진전된 부분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회의를 통해 결정된 추가 협력 방안은 이달 말께 발표될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2019년부터 매년 12월~이듬해 3월까지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기간으로 삼고 집중 관리해왔다.
3국 장관은 이밖에 대기질 개선,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등 8개 분야별 협력 방향을 규정한 공동행동계획 이행 상황 점검 결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4일 채택한다. 몽골과의 협력을 통한 황사 저감 대책도 다룰 예정이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한국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해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를 공동 대응해왔다. 2019년 21차 회의 이후 코로나19 확산 등 영향으로 올해 4년만에 대면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한 장관은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를 활용해 초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3국 환경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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