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3분기 실적 부진…개장 전 주가 1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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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가 2일(현지 시각)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이 36억 달러(약 4조 8150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돈 가운데, 모더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5% 넘게 하락했다.
모더나 주가는 이날 나스닥 개장 전 거래에서 15% 이상 하락한 69~7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모더나는 이날 3분기 실적이 36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18억 3000만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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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 상회
모더나가 2일(현지 시각)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이 36억 달러(약 4조 8150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돈 가운데, 모더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5% 넘게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더나 주가는 이날 나스닥 개장 전 거래에서 15% 이상 하락한 69~7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1일) 장 마감 기준으로도 올해 들어 57% 이상 급락한 상태였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 때문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이날 3분기 실적이 36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0억 달러(약 1조 3300억원) 순이익에서 급감한 것이다. 올해 3분기 주당 순이익은 9.5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CNBC는 이를 두고 “시장 예상치인 1.79달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과도한 제조 시설을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를 설명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Stéphane Bancel)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조 시설 변경을 통해 내년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수익성 있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유행 기간 최대한 많은 양의 백신을 생산하려고 제조 시설 확대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생산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분기 매출은 18억 3000만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4%가량 급감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6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연 매출은 이보다 더 떨어진 40억 달러로 전망치를 내놨다.
모더나는 오는 2025년에 실적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2026년에 흑자 전환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내년 하반기 출시가 목표인 호흡기 세포 바이러스(RSV) 백신이 시장에서 GSK와 화이자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결합한 콤보 백신이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 실적은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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