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만루포, 3차전 결승 투런··· KT 배정대 “리버스 스윕으로 간다”[PO3]
KT 배정대의 방망이가 뜨겁다. 플레이오프 1차전 만루홈런에 이어 막다른 골목에 몰린 3차전 결승 2점 홈런을 때렸다. KT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배정대의 홈런과 고영표의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NC를 3-0으로 꺾고 기사회생했다.
배정대는 이날 2회초 1사 1루에서 NC 선발 태너 털리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배정대는 홈런 상황에 대해 “주자가 있을 때 태너가 퀵(모션)이 빠르다. 초구부터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갔는데 좀 늦었다. 2구째 변화구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정대는 문상철과 함께 KT에서 포스트시즌 타격감이 가장 뜨거운 타자다. 1차전 NC 선발 에릭 페디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9회에는 상대 마무리 이용찬에게 만루 홈런을 쳤다. 점수 차가 워낙 커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배정대의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는 한 방이었다. 2차전에서도 3타수 1안타로 감각을 유지한 배정대는 ‘지면 그걸로 끝’인 이날 경기에서 홈런으로 팀을 구했다.
배정대는 수비에서도 배정대 다운 수비를 여러차례 펼쳤다. 지난 1차전 권희동의 타구를 놓쳐 3루타를 내줬던 아쉬움을 털었다. 배정대는 1차전 아쉬운 수비에 대해 “나와서는 안되는 실수였다. 그래서 1차전 홈런을 쳤어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며 “그래도 계속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실수에 대한 잔상을 지우는 데 포커스를 뒀다”고 말했다. 실수를 잊으려 했고, 그래서 이후 경기에서 수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배정대는 “1차전은 사실 긴장도 많이 했다. 긴장을 지우는 데 많이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3차전을 이기면 4차전은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정대는 “감독님께서 그렇게 보셨다면 선수들도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리버스 스윕을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오늘 승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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