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강수' 쿠에바스, 3일 휴식 후 4차전 선발 출격 "1차전 끝나고 결정" [MD창원 PO]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KT 위즈가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운다. 쿠에바스는 사흘 휴식 후 등판한다.
KT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패 뒤 1승을 거두면서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다. 여전히 1패만 더 하면 탈락이기 때문이다. 4차전 승리 후 다시 홈으로 돌아가야 한다.
KT로서는 4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그래서 에이스 쿠에바스를 내세운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0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바 있다. 올 시즌 중반 KT로 다시 돌아온 쿠에바스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18경기 114⅓이닝,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을 올렸다. 무패 승률왕이 됐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굴욕을 당했다.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뭇매를 맞았다.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결국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75개를 던지고 내려왔다.
그리고 사흘 휴식 후 등판이다. 쿠에바스로선 설욕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상위타선을 막는 것이 중요해졌다. 1차전에서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에게 장타(2루타)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창원NC파크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은 점도 걸린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창원 경기에 4차례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좋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 끝나자 마자 갯수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말해놨다. 갯수 봐서 빨리 교체를 했다. 2차전 진다는 생각 안했기에 4차전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 1차전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고 선발 낙점 배경을 설명했다.
가을야구 연승이 끊기고 1패를 기록한 NC는 4차전 선발 투수로 송명기를 내세운다. KT와는 다르게 선발 로테이션 그대로 간다.
송명기는 지난달 23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송명기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4회말 한유섬에게 투런포를 맞고 내려왔다.
플레이오프에선 첫 등판이다. 송명기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76에 그쳤다.
강인권 감독은 "페디는 휴식기가 짧았다. 3일 쉬고 등판은 무리다. 송명기의 컨디션 나쁘지 않다"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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