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이강철 KT 감독 "오랜만에 우리 팀다운 경기 했다"[PO3]

권혁준 기자 2023. 11. 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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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연패 뒤 3차전 승리로 반격에 성공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한숨을 돌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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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C 3-0 제압…시리즈 2연패 뒤 1승
선발 고영표 6이닝 무실점 "부담감 잘 이겨냈다"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창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연패 뒤 3차전 승리로 반격에 성공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한숨을 돌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말부터 가동된 불펜도 손동현과 박영현, 김재윤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2회초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고, 문상철이 7회초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KT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4개를 때렸는데 배정대와 문상철이 나란히 2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마지막까지 몰린 경기였다. 고영표가 부담감을 잘 이겨내면서 정말 좋은 투구를 펼쳐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등판한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도 잘 던졌다"며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1회초 무사 1, 3루 찬스를 놓쳐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는데 2회초에 터진 배정대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문상철이 7회초에 홈런을 쳐 여유를 가져갈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우리 팀다운 경기였다. 수비에서 박경수의 호수비, 장성우의 도루 저지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거둔 KT는 3일 펼쳐지는 4차전도 잡아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KT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4차전에 다시 내세운다.

이 감독은 "2차전을 마치자마자 쿠에바스에게 4차전 등판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3차전에서 절대 안 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4차전에 쿠에바스를 내세우기로 했다"며 "(쿠에바스가 1차전에서 75구를 던졌는데) 당시 투구 수를 보고 빨리 교체를 했다. 쿠에바스도 4차전 등판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쿠에바스가 1차전에서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워낙 좋은 투수다. 4차전은 기록상 우리가 더 우세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KT는 이날 승리에도 중심 타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 장성우는 합계 9타수 1안타 2볼넷 3삼진으로 주춤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세 선수들까지 잘 해주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그렇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 할 수는 없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앞에 찬스가 온다면 괜찮다. 오늘 경기에서도 배정대와 문상철이 잘 쳐줬다"고 말했다.

호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한 고영표에 대해서는 "공백이 길었던 데다 2연패 상황에서 등판하게 돼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고영표답게 투구를 해준 덕분에 4차전까지 갈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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