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국인 일가족 5명도 탈출

박은경 기자 2023. 11. 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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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거주하고 있던 한국인 5명이 2일(현지시간) 라파 국경을 통해 탈출했다.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15분쯤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전원(1가구 5명)이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6일 만이다.

외교부는 “주이집트대사관 영사를 라파 국경에 파견해 건강 상태 확인 및 이집트 내 체류 편의 지원 등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개인정보에 해당해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안전을 확인했으며 빠른 시일 내 라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 내 외국인과 중상 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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