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9연승 마감' 강인권 감독 "고영표 공략 못해 어려운 경기"[PO]

김희준 기자 2023. 11. 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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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PS) 9연승 행진을 마감한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이 "오늘 경기를 잊고 4차전을 잘 준비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2020년 한국시리즈(KS) 4차전부터 올해 PO 2차전까지 내리 승리해 PS 최다 연승에 타이인 9연승을 달렸던 NC는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작성한 단일 PS 최다 연승인 7연승(PO 1차전~KS 3차전)에도 타이를 이룰 수 있었지만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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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침묵 속 영봉패…"전체적으로 살펴보고 고민"
[수원=뉴시스] 권창회 기자 =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2차전 경기, 3회 초 NC 강인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0.31. kch0523@newsis.com

[창원=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포스트시즌(PS) 9연승 행진을 마감한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이 "오늘 경기를 잊고 4차전을 잘 준비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NC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0-3으로 패배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KS) 4차전부터 올해 PO 2차전까지 내리 승리해 PS 최다 연승에 타이인 9연승을 달렸던 NC는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해태 타이거즈가 1987년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부터 1988년 KS 3차전까지 세운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작성한 단일 PS 최다 연승인 7연승(PO 1차전~KS 3차전)에도 타이를 이룰 수 있었지만 불발됐다.

눈 앞에 뒀던 KS 진출 확정도 다음으로 미뤘다.

PS 돌입 이후 뜨겁게 타올랐던 타선이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고전했고, 7회부터 나온 불펜 투수들도 공략하지 못했다.

선발 태너 털리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후 강 감독은 "투수들이 장타 2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다만 타선에서 득점 찬스를 연결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며 "상대 선발 고영표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타격 컨디션이 떨어진 타선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강인권 NC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을 해준다면.

"투수들이 장타 2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다만 타선에서 득점 찬스를 연결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상대 선발 고영표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가을야구에서 계속 이기다 처음 졌는데.

"지니까 경기 끝나고 바쁘다. 여유가 없다. 연승이 계속 이어지는 건 아니었으니까, 오늘 경기를 잊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태너를 6회까지 내보낸 것은 불펜진을 아끼려고 한 것인가.

"6회까진 충분히 던져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위기가 오면 교체하려고 준비했다."

-경기 전 김영규가 괜찮다고 했는데, 구속이 조금 덜 나왔다.

"컨디션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구속이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피로도가 높은 탓이라고 본다. 부상은 없다. 계속 지켜보겠다."

-경기 전 전체적으로 타격 컨디션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고민해보겠다."

-4차전 선발로 에릭 페디를 낼 생각은 하지 않았나.

"페디는 휴식기가 너무 짧다. 3일 쉬고 등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 송명기도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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