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5.25%로 동결…최고 수준 유지

노정연 기자 2023. 11. 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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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 로이터

영국 중앙은행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BOE는 2021년 12월(0.1%)부터 14회 연속 금리를 올려오다 지난 9월 인상을 중지하고 8월 결정된 5.25% 금리를 고수했다. 이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통화정책위원들은 9명 중 6명이 동결, 3명이 0.25%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금리 동결은 경제 성장세 약화와 지난해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이 사라지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내려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도 모두 금리를 동결했다.

BOE는 성장률이 4분기 0.1%에 그치고 내년엔 0%, 내후년엔 0.25%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은 9월 연 6.7%에서 이달에는 연 4.8%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다만 목표치(2%)까지 내려가는 시점은 2025년 말로, 이전 예상보다 6개월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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