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양극화’…춘천은 ‘완판’, 원주는 ‘미분양’

이영일 2023. 11. 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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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아파트 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춘천지역은 아파트 분양 완판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에 원주지역은 미분양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이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분양이 끝난 춘천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일반 분양 규모는 850여 세대.

전체 청약 경쟁률은 31.44대 1이었습니다.

올해 8월, 춘천 삼천동 아파트 분양 경쟁률 27.75대 1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들어 춘천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 증가,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 등이 신규 분양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주지역 분양시장은 녹록지 않습니다.

강원지역 아파트 미분양 3,300여 가구 가운데, 원주지역 미분양이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까지 늘어나면서 미분양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원주지역에 분양된 아파트의 입지가 도심과 떨어진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윱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지역과 낙후된 지역 사이에서의 수요 증대 부분들이 좀 다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통 여건 이런 부분에서 양극화가 일어난다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원지역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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